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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안방극장이 두 황혼 스타의 로맨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tvN STORY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방송인 주병진(67)과 신혜선이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TV조선의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배우 서정희(62)가 6살 연하의 남자친구 김태현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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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주병진은 신혜선과 세 번째 데이트를 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제철 방어를 함께 맛보며 유쾌한 대화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드는 모습을 보였다.
주병진은 “소꿉놀이하는 것 같다. 내가 지금 기분이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만남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 재밌어질 것 같다”며 신혜선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특히, 주병진은 신혜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세 분의 맞선녀를 만나고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결국 마음이 가는 대로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혜선은 장난스럽게 “제가 더 사랑스럽던가요?”라고 물었고, 주병진은 “당연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외모나 마음가짐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라며 신혜선을 선택한 이유를 덧붙였다.
서정희, 암 투병 속 피어난 사랑… “내 인생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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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날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서정희가 6살 연하의 남자친구 김태현과 함께 출연해 사랑과 삶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김태현의 헌신적인 사랑이 그녀에게 희망을 주었다. “미용실에 머리를 밀러 가야 했는데, 남자친구가 ‘내가 잘라줄게’라며 오라고 하더라. 현관문을 나갔는데, 그가 이미 자신의 머리를 빡빡 깎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장면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감동적이었다. 서정희는 “내가 혼자 암에 걸렸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김태현 덕분에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애 4년 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올해 5월 스몰 웨딩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직접 지은 신혼집을 공개하며, 사랑이 깃든 공간을 자랑하기도 했다. 서정희는 “보호받는 느낌이 너무 좋다. 무엇을 하든 다 받아주고 사랑해주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내 인생의 모든 원동력은 김태현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연애가 아니다. 시련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주고, 나이와 상관없이 설렘을 느끼며,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는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었다.
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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