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모아나2’의 언론배급시사회가 26일 개최됐다.
작품은 ‘모아나’, ‘엔칸토: 마법의 세계’ 제작에 참여한 데이브 데릭 주니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아비가일 발로우와 에밀리 베어, 그리고 그래미 3회 수상자인 마크 맨시나 등 최고의 제작진이 OST에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전편의 흥행을 이끈 아우이 크라발호, 드웨인 존슨이 다시 한번 보이스 캐스트로 합류해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모투누이 섬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 ‘모아나’. 폭풍 속 저주에 걸린 고대의 섬을 찾아 저주를 풀기 위해 환상의 콤비 ‘마우이’, 그리고 새롭고 귀여운 선원들과 모험을 떠나게 된다.
생각보다 강한 위험들에 맞닥뜨리며, 모아나는 섬의 저주를 풀 수 있을지 없을지 그리고 함께 떠난 선원들을 지킬 수 있을지 없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영화는 평화로운 모아나와 그의 가족, 부족들의 삶을 보여준 뒤 용맹한 모아나가 본격적으로 모험을 떠나며 극의 탄력을 더한다. 전편 ‘모아나’에서 보여준 매력적인 모아나와 마우이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함께 섬의 저주를 풀기 위해 떠나는 선원들 역시 디즈니답게 아주 귀여우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모아나2의 매력은 스토리 보다 등장하는 노래들의 가사가 매력적이고 울림을 준다. 주제곡‘Beyond’를 열창하는 모아나의 모습은 어른, 아이 모두 할 것 없이 울컥하게 만든다. 가족들과 현재의 평화를 두고 떠나야 하는, 모아나의 속내를 노래한 이 곡은, 스스로를 믿으며 자신만이 섬의 저주를 풀 수 있다고 결심하는 단단한 어조와 시원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극의 중반, 섬에 저주를 건 ‘날로’의 함정에 빠져 갈팡질팡 할 때 만나게 된 인물이 부르는 노랫말엔 ‘헤매도 괜찮다. 항상 다른 길이 있기에 헤매다가도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관객들을 위로한다.
화려한 그래픽 또한 감상 포인트. 바다 위 폭풍과 소용돌이는 정말 위협감을 주며 모아나가 섬의 저주를 풀기 위해 들어가야 하는 조개섬의 겉모습은 공포스럽다. 그렇지만 그 내부는 매우 아름답게 연출해 화려한 볼거리가 연출된다.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그리고 감동과 위로까지 받을 수 있는 영화 ‘모아나2’는 27일(오늘) 극장 개봉한다.
글 임재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