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황 같은 현실 공포로 기대를 모으는 중 미스터리한 빌라의 광기를 불러온 203호 이현우와 303호 문정희의 사건을 추적한다.
#주차 문제
첫 번째는 주차장 사건. 아픈 엄마와 조카를 데리고 사는 203호 청년 ‘주현’(이현우)은 엄마를 모시고 집에 들어오던 밤, 차로 가득한 빌라 주차장의 비어있는 주차 공간에 차를 댄다. 그때 차의 창문을 두드리는 303호 ‘신혜’(문정희). 그는 그 자리가 남편이 늘 차를 대던 자리라며 다른 곳에 주차를 하라고 하고 ‘주현’은 기분 나쁘지만 엄마를 옆에 두고 이웃과 다투고 싶지 않아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층간소음
두 인물이 갈등을 빚은 두 번째 사건은 층간소음이다. 몸이 불편한 엄마의 식사를 차리는 ‘주현’. 위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계속되자 ‘주현’은 303호를 찾아간다. 303호의 초인종을 누르지만 반응은 없고, 문 앞에 서있는데도 시끄러운 소리가 문 밖까지 들린다. 한 번 더 초인종을 누르는 ‘주현’. 그때 어린 남자아이가 문을 연다.
#아이들
‘주현’의 조카를 무시하는 ‘신혜’의 무례한 행동도 이어진다. 엄마, 아빠가 없다고 놀리는 친구들 때문에 속상한 어린 조카를 데리고 빌라로 들어오는 ‘주현’의 눈앞에 ‘신혜’와 그의 아들이 보인다. 어린 조카는 환한 얼굴로 ‘신혜’ 아들 이름을 반갑게 부르고 ‘신혜’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한다.
하지만 ‘신혜’는 아이의 인사를 제대로 받아주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자신의 아들에게 저런 애와 놀지 말라고 말하며 가버린다. ‘신혜’의 행동과 말에 화가 나는 ‘주현’. 화를 누르며 조카와 함께 집으로 올라가던 ‘주현’은 전단지들이 꽂힌 우편함을 정리하다가 자신의 옷 주머니에 있던 불법 전단지를 303호 우편함에 넣는다.
#반상회
얼마 후 ‘주현’과 ‘신혜’는 주민들 앞에서도 마찰을 빚는다. ‘주현’의 집에서 열리는 재개발추진위원회 겸 반상회의 자리. 근면 성실한 청년으로 이웃들의 신뢰를 받는 ‘주현’을 중심으로 모인 이 자리에 한 주민이 지하실에서 밤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시끄럽다는 이야기를 하자 다른 주민들은 도둑고양이나 들었을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다.
현실적이어서 더욱 무서운 이현우와 문정희의 사건일지 공개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현실 공포 도시괴담 ‘원정빌라’는 12월 4일 전국 CGV에서 개봉한다
이하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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